2026. 6. 8. 16:16ㆍ실크로드
이날은 전날 평산호 - 기차의 여파로 너무 피곤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날 막고굴과 명사산 월아천에 가야 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막고굴만 가기로 했다.
그리고 자위관을 제외하고 둔황에서 바로 시안으로 가기로 했다...
자위관에서 천하제1둔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아쉬웠다. 여행 일정을 더 길게 잡을걸😢
DAY 6 (2026.04.28)
막고굴
敦煌莫高窟数码展示中心 (둔황 막고굴 디지털 전시센터)
막고굴 표는 트립닷컴에서 약 5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막고굴을 디디로 갈 때에는 반드시 위에 적어 둔 디지털 전시 센터를 찍고 가야 한다!
디디에서 그냥 막고굴을 찍으면 막고굴 관광지 입구가 아니라 진짜 막고굴로 가게 되는데 거긴 택시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차를 돌려야 한다 ㅎ


도착해서 남들 가는 대로 고고
티켓을 예약했어도 꼭 실물 티켓으로 바꿔야 한다.
매표소 앞쪽은 비어 있는데, 뒤쪽으로 돌아가면 매표소 직원들이 나온다. 트립닷컴 예매 내역은 따로 보여줄 필요 없이 여권만 보여주면 된다.

1전시관으로 고고

들어가면 먼저 영상 2개를 보여준다.
상영관 들어가기 전에 줄 서 있다가 직원 아무나 붙잡고 저 외국인인데요..(我是外国人 워쓰와이궈런) 하면서 표를 보여주면 오디오 통역기를 가져다 준다. 그걸 들으면서 영상을 보면 된다.
첫번째 상영관이랑 두번째 상영관 둘다 같은 통역기로 듣고, 두번째 상영관 나와서 반납해준다.

돔 형태로 생긴 상영관
시설이 나름 좋았다. 막고굴 역사/배경 예습을 안해가서 나한테는 매우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셔틀 버스를 타고 막고굴로 간다.
어디서 타는지 모르겠다면.. 남들가는대로 따라가기 ㅎㅎ
상영관 나와서 바로 앞에 있고,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함께 가면 되서 어렵지 않다.

막고굴에 도착하면 남들 가는대로 또 따라간다 ㅎㅎ
그리고 이 파란색 현판 맞은편에 인포데스크가 있는데 거기 가서 외국인이라고 하면서 표를 보여주면 된다. 여기서 앞으로 쭉 가면 줄서는 곳이 있는데 거긴 중국인들이 줄서는 곳이었다😢 외국인들은 여기서 인포데스크로 가야 한다.

그럼 인포데스크 옆 이곳에서 잠깐 쉬라고 하고 한국어 가이드를 불러온다.
나는 한국어 관람객이 나밖에 없어서 어쩌다 보니 1대1 가이드를 받았다.

석굴 8개에 대한 설명을 가이드분께 들었다. 가이드분은 조선족이 아니고 한족인데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어를 꾸준히 배웠다고 하셨다.
얘기해 보니 2001년생이라 나보다 한살 어렸다😱 다른 나라 언어로 설명하시는 게 너무 대단했다👍 나도 취미로 중국어를 배웠는데 중국어가 잘 안들린다고 했더니, 상관없다고 계속 하면 된다고 내게 말해줬다☺️

석굴 내부는 찍을 수가 없다😭 바깥에서는 촬영이 가능했다.
석굴의 불상들은 진흙과 짚, 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상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둔황은 건조하고 비가 안 내려서 썩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이었으면 금방 상했을 텐데 역시 지역적 특색이 드러나서 신기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장예 마제사가 이 여행의 목적이었던 막고굴보다 더 기억에 남았다. 아마 자유롭게 직접 들어가서 경험하고 둘러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막고굴은 정해진 몇 개의 굴을 가이드분이 설명하면서 같이 둘러보는 형식이었고, 들어가지 못하는 굴들도 많았다. 마제사보다 중국에서 국가적으로 더 관리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관광객 입장에서는 그냥 석굴 둘러보고 구경하고 끝! 이런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다.

이걸 드디어 보는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던 순간

사람들은 많았고 생각했던 것만큼의 감흥은 없었지만,
그보다 내가 몇 년 전부터 꼭 가 봐야지, 막연하게 다짐만 했던 곳에 직접 와 있다는 사실이 더 큰 울림을 주었던 것 같다.
이렇게 버킷 리스트 하나를 이뤘다.

바로 옆 가게에서는 과자와 음료수를 팔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참아 ㅎㅎ 바로 아이스크림 하나 샀다. 가격은 15위안이었던 것 같다.

맛은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딸기맛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리고 기념품샵에 가서 자석 두개 샀다.
이런 건 참을 수가 없다😂

응 기념품샵 하나 더있어
여기서 거의 1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물건 구경했다. 막고굴보다 더 오래 구경한듯 ㅎ...

뱃지 이것저것 샀더니 엽서를 사은품으로 주셨다 ㅎㅎ

호텔로 돌아와서 메이투안으로 음식 배달시켰다.
이건 둔황 지역의 전통 음식인 것 같은데 양고기에 넓적한 면을 넣어 먹는 음식이었다. 저기 보이는 납작한 밀가루 반죽이 면이다. 맛은 그냥 무난무난... 양고기 국물에 수제비 반죽을 넣어 먹는 맛이었다. 닭날개 꼬치도 맛있었다.

과일 참을 수 없지 ㅎㅎ
이날은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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