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8. 16:16ㆍ실크로드
둔황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사산 월아천을 다녀온 날이다.
DAY 8 (2026.04.30)
敦煌云天国际酒店(沙州夜市店)
둔황 윈텐 인터내셔널 호텔 (사주 야시장)
자위관 1박을 포기하고 둔황에서 하루 더 머물러야 했기 때문에 호텔을 새로 예약했다. 사실 이전 호텔이 너무 좋아서 하루 연장하고 싶었는데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바로 옆 호텔을 예약했다.
가격은 비슷했는데 이전 호텔이 훨씬 좋았던 것 같다 ㅎ..

내가 머물렀던 507호

내부는 뭔가 중국스럽다.


그래도 깔끔해서 나쁘지 않았다.

중국 가정식(?)을 먹고 싶어서 메이투안에서 배달시켰다.
신기하게 이 호텔도 배달로봇이 있었다 ㅋㅋ
이름모를 채소 요리, 감자채볶음, 고사리랑 돼지고기 볶음, 마파두부였다. 저 감자채가 진짜 존맛이라 다 먹었다.

명사산 월아천 가는 길
택시가 잘 안잡힌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 일출/일몰 때는 모르겠지만 평소 낮 시간에는 바로바로 잡혔다.

가는 길에 모자하고 신발커버도 샀다. 원래 쓰던 캡모자가 있었지만 바람 때문에 잃어버릴 것 같아서 그냥 모자를 새로 샀다. 그리고 신발커버는 필수 ㅎㅎ


트립닷컴으로 미리 결제했는데 직원분이 표를 사는 걸로 착각하셨다 ㅠㅠ
저 이미 표 샀어요(我已经买票了/워 이징 마이 피야오 러) 라고 했더니 표를 출력해 주셨다.

입구로 가서 표를 찍고 입장한다.
입구는 매표소를 나가 옆으로 가면 있다.

낙타를 타러 가려고 했는데 근처에서 어떤 여자분이 낙타 탈거야? 하더니 3만원을 내라고 했다. 그리고 단체로 묶어서 낙타를 태워줬다. 근데 알고보니까 단체로 묶을 필요 없이 그냥 낙타 타는 곳 앞으로 가서 사면 되는 거였다 ㅎ... 호구당했다.
그래도 낙타 타기는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낙타들이 모여 있고, 4~5명씩 조를 짜서 낙타를 탄다.
맨 앞에는 가이드 직원분이 낙타를 끌고, 뒷 낙타는 앞 낙타에 고삐를 묶어서 이동한다.

내가 낙타를 타고 사막 위를 걷고 있다니

생각보다 높았던 낙타 위
체감상 한 20분 정도 탔던 것 같다.
낙타들이 불쌍하면서도 ㅠ 신기했다...

낙타가 내려준 곳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명사산 오르는 곳이 보인다.

사막 위 몇 개 줄 생긴 곳이 바로 모래썰매 타는 곳이다.

사람들 따라 쭉쭉 직진해준다.
실크로드 관광지가 대체로 다 그랬지만 여기도 다 중국인들이었다. 백인 여행객은 장예를 제외하면 한번도 보지 못했다.

사막을 오를 수 있는 곳은 2군데가 있었는데, 나는 더 짧고 완만한 곳을 선택했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들이 줄서서 오르고 있는 곳이다.

오르다 힘들어서 쉬는 중...
나무 사다리 같은 것을 밟고 오른다. 사다리가 없으면 발이 푹푹 빠져서 위로 올라가기가 정말 힘들다.

새네번 쉬고 마침내 오른 사막 위
여기서 20분 정도 앉아서 쉬었다.
햇빛이 강하지만 건조해서 한국 여름처럼 덥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모래는 햇빛을 받은 부분은 따뜻했고, 그림자 아래 있는 부분은 차가웠다.
명사산의 모래는 다섯 가지 색이 있다고 하던데 나는 정말 모래 속에서 다섯 가지 색깔을 봤다.

명사산 위로는 바람이 엄청나게 많이 불었다.
가끔 세찬 바람이 불 때는 눈이나 얼굴 위로 모래가 불어왔다. 가방과 모자 위로도 미세한 모래 먼지가 쌓였다.
참고로 여기엔 얼음물 자판기도 있고, 수박을 파는 분도 계셔서 필요하면 위에서 사면 된다.

사막 위에서 월아천이 보인다.
지금은 인공적으로 물을 넣은 오아시스지만, 이런 사막 속에 저렇게 넓은 오아시스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내려올 때는 40위안을 주고 모래썰매를 탔다. 옆에서 볼 때는 경사 때문에 무서울 줄 알았는데 안 무섭고 재밌었다 ㅋㅋㅋ

사막을 내려온 다음 월아천을 구경했다.

창 너머로 보이는 햇빛과 사막 풍경

소원을 비는 종



여기에도 왕홍 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ㅎㅎ
빨간색 인도+중국 느낌 나는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막과 잘 어울렸다.

소세지 못참지
들고 있는 음료수는 사람들이 많이 마시길래 샀는데, 단맛 없는 자스민 차였다.

쓰레기통이 다 낙타 모양이다 ㅋㅋ 귀엽다 😍

이때도 거의 저녁 시간이었는데 일몰을 보려는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었다.

사막은 정말 아름답다.

출구가 여러 개 있었는데 나는 중문 출구(직진하는 방향)으로 나왔다.

이쪽에서 신발덮개를 벗고 출구로 향했다.

사람들 따라 걷다 보면 출구가 나온다.
굿바이 명사산😂
사저우 야시장
沙州夜市場

명사산 구경을 마치고 나서 둔황 사저우 야시장에 갔다.

화려한 밤 거리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음식 파는 곳, 말린 과일 파는 곳, 기념품 파는 곳 등등 가게도 다양했다.
사람들이 근처에서 음식을 사서 테이블에서 먹고 있었다.

사람이 정말 많다 ㅎㅎ

디저트로 먹을 과일, 요거트, 음료 잔뜩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들고 있는 음료는 둔황에서 매일 먹은 살구 음료인데 야시장에서도 직접 끓인 걸로 팔고 있었다. 손에 든 건 음료수였고 아래 포장한 것도 음료수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술이었다...? 한모금 먹고 안 마셨다 ㅠㅠ

이날의 메인 메뉴는 꼬치 ㅎㅎ
메이투안으로 배달시켰다. 파, 감자, 버섯, 돼지고기, 브로콜리 등등 여러 개 섞어서 시켰다. 합쳐서 만원 정도 나왔다.
이전에 시닝에서 고기만 시키니까 금방 질려서 섞어 시켰는데 섞길 잘하것 같다 ㅎㅎ
존맛탱.. 이지만 사실 양념 맛이 다 비슷해서 몇 개 남겼다.

후식으로 사온 하미과, 멜론, 요거트
저 요거트가 2.5 위안이었다. 저렴한데 맛있었다 ㅠㅠ
하미과와 멜론은 합쳐서 16위안으로 정말 저렴하다. 하미과는 아삭아삭 존맛이었고 멜론은 좀 푸석했다.
이렇게 둔황에서의 마지막 날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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