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크로드 여행기 9편 - 실크로드 여행의 마지막 / 한국으로

2026. 6. 8. 16:17실크로드

하아
한국가기 싫다...
는 생각으로 눈을 떴던 마지막 날.
 
실크로드 여행에서는 다른 것보다 이동에 많은 시간을 썼다.
마지막 이틀 정도도 거의 이동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면서 어느새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다.

DAY 10 (2026.05.02)

이날 친구에게서 카톡이 왔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정말 싫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난 사막에 있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ㅠㅠ
실크로드 여행은 한여름 밤 꿈처럼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일어나자마자 아이스크림 먹으러 고고

DQ 아이스크림

먹고 싶었던 DQ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왔다.
망고시켰는데 피스타치오 시킬걸 그랬다 ㅠㅠ 아주 무난한 망고 아이스크림 맛이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호스텔로 돌아가 바로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호스텔 근처는 야시장이라 택시 부르기 애매해서 십분 정도 시내로 더 나왔다.
 

시안 셴양 국제공항
西安咸阳国际机场

택시를 타고 귀여운 판다가 있는 시안공항에 도착했다.

위탁수하물 부치는데 엑스레이 기계에서 계속 알람이 울려서 두번이나 캐리어를 열었다. 알고보니 둔황에서 사온 마그넷이 문제였다. 근데 둔황공항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시안에서는 왜...?🤔
직원분이 확인한 마그넷을 확인한 후 통과시켜 주셔서 수하물을 부치고 나왔다.

면세구역 들어와서 식당 찾다가 맛있어 보여서 들어왔다.
시안 대표 요리인 것 같았다. 두꺼운 수제비나 칼국수면을 양념장에 비벼먹는 맛이었다. 맛은 괜찮았는데 너무 양이 많아서 많이 남겼다.

요거트 기계가 보여서 하나 사먹었다.

존맛이라서 하나 더샀다 ㅎㅎ
이거 몇개 더 사올걸... 진짜 개맛있었다.
시안 공항에서 요거트 자판기 보이면 꼭 사오세요

산동항공 물이랑 땅콩, 물티슈를 받았다.
비행시간이 짧아 그런가 기내식은 없었다.
 

지난 야오창 국제공항
济南遥墙国际机场

 
시안에서 인천까지 직항이 있긴 했지만 난 금액이슈로 경유 항공권을 선택했다.
지난에서 수하물을 찾은 후 다시 인천으로 가야 했다.

지난 야오창 공항에 도착
둔황 - 시안은 2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4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덕분에 시간이 한참 남았다.
원래 수하물 찾은 후 재수속까지 간격이 3시간 45분이었는데 거의 4시간 10분 정도가 남았다. 경유 시 시간이 부족할까 봐 걱정했는데 매우 충분했다.

도메스틱에서 인터네셔널로 이동해야 한다.
표지판 방향으로 한참 가야 한다.

여기가 인터네셔널이다.

지난 공항에는 한국어 안내가 조금씩 있었다.
하아.. 한국가기 싫어

시안공항에서 캐리어 마그넷이 검사기에 걸려서 또 걸릴 줄 알았는데 그냥 통과됐다..? 뭐지😂

체크인하고 게이트로 들어오니 어느새 밤이 됐다🥹
지난 공항 인천행 게이트 앞으로 가자 한국인들이 많이 있었다. 실크로드 여행 중 거의 처음으로 한국인들을 봤던 것 같다 ㅋㅋ 새삼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실감이 나서 슬퍼졌다.
출국심사에서 직원 분이 한국어로 '왜 중국 왔어요?' 하고 물어보길래 'Travel.. silk load travel! 장예 둔황!' 이랬더니 여행 사진이 있는지 물어보셨다. 사진 2천 5백장 찍은 걸 주르륵 보여주니 오케이 이러고 통과시켜줬다 ㅋㅋ

참고로 게이트 근처 매점에서 이 땅콩을 샀는데 존맛탱이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굿바이 실크로드

인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2시였다. 

실크로드 여행을 돌아보면 새삼 내가 그곳까지 갔다니... 하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서 보았던 많은 풍경들, 사람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