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크로드 여행기 1편 - 칭다오와 시안을 거쳐 시닝으로

2026. 6. 6. 22:50실크로드

마침내 중국 실크로드 여행을 떠나는 첫 날이 다가왔다.
인천 - 칭다오 공항 - 시안공항 - 시안북역 - 시닝으로 이동했던 기록이다.
 

DAY 0 (2026.04.22)

언제나 설레는 인천공항 ㅎㅎ
오후 9시 4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6시 15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산둥항공 체크인 게이트는 공항 맨 끝에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1시간 정도 줄서서 체크인을 했다. 대부분 중국으로 돌아가는 중국인 관광객들이었다.

타자마자 물 한 병을 받았다.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내릴 때 깜박했다 ㅎㅎ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
青岛胶东国际机场

밤 12시쯤 칭다오 공항 도착
입국심사할 때 미리 입국심사서를 작성하고 QR 코드를 캡쳐해갔는데 보여줄 필요는 없었다. 그냥 검색해서 보시는 거 같았다.
근데 갑자기 중국어로 ~중궈런 마? 해서 당황했다 ㅋㅋ 영어로 말하니까 중국인이냐는 소리였다. 한국 여권 보여줬는데 왜지🤔 한국인들이 많이 안 가는 코스라서 그런가? 바로 노노노 코리안! 하니까 도장찍고 통과시켜 주셨다 ㅎㅎ

캡슐호텔 가는 길
다음 날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해서 공항 내에 있는 캡슐호텔을 예약했다. 근처에 KFC, 스타벅스 등등이 있었는데 늦은 시간이라 다 닫은 상태였다.
가는 길에 캡슐호텔 영업(?)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이미 예약했다고 하니까 보내주셨다 ㅋㅋ
 

칭다오 자오둥 공항 플라잉 게스트 호텔 오버나이트 레스트 에어리어 인
青东机场客商旅过夜休息区客

체크인 할 때 아래 침대를 쓸 건지 위쪽 침대를 쓸 건지 물어보셨다. 난 아래쪽 침대를 쓰기로 했다.
어매니티는 칫솔, 슬리퍼, 페이퍼타올이었다 ㅎㅎ

샤워실 모습
화장실은 호텔 내부에 없고 밖으로 조금 걸어가면 있는 공항 화장실을 써야 했다.

저녁을 못 먹어서 근처 편의점 가서 요거트랑 삼각김밥을 사왔다.
요거트는 자몽망고옥수수 요거트였는데 안에 옥수수 젤리같은 게 씹혀서 존맛탱이었다. 삼각김밥도 계란새우마요(?)가 들어있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캡슐 내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컨셉이 우주선인가..?
거울도 있고 다이얼로 조명 색깔과 세기를 조절할 수 있었다. usb 포트가 있어 변압기는 필요없었다.

형광등도 가능하다 ㅎㅎ
위쪽 고리에 옷이나 가방을 걸 수도 있다.
다만 방음이 전혀 안 되서 새벽에 계속 깼다ㅠㅠ 발소리, 문 여는 소리가 다 들렸다...
 

DAY 1 (2026.04.23)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7시 정도에 체크아웃을 했다.
중국 국내선은 절차가 간단해서 30분 만에 탑승 게이트에 도착했다 ㅋㅋ

차백도를 먹고 싶었는데 마침 위에 있어서 사왔다. QR로 시킬 줄 알았는데 직원분이 말걸어서 당황 ㅋㅋㅋ
말리포도빙내 라는 메뉴를 시켰다. 달달한 포도 자스민 차 맛이었다. 가격은 5천원 정도였다.

자리 아주 굿👍
지금까지 탄 창가자리 중에 제일 좋았다ㅎㅎ 창문이 바로 옆에 있어서 아래 풍경이 잘 보였다.

비행 시간이 짧아 기내식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간단하게 빵이 나왔다. 밀가루 빵 사이에 간장 소스 맛이 나는 고기가 들어 있었다. 맛있었다 ㅎㅎ

중국 내륙을 가로질렀다.
바다 없이 전부 땅만 보였던 비행은 처음이었다. 낮이라서 아래가 정말 잘 보였다.

이곳을 지날 때 모두 사진을 찍었다 ㅎㅎ
삼각형 모양의 강이 아름다웠다.
 

시안 셴양 국제공항
西安咸阳国际机场

마침내 시안 공항에 도착했다.
시안 공항에서 바로 시안북역으로 가야 했다.

E 하울링이라 적힌 곳을 따라 가다 보면 지하철로 가는 방향과 지상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지상으로 올라오면 바로 디디 타는 곳이 있다. 여기서 시안북역으로 가는 디디를 불렀다.

참고로 중국 여행에서는 디디 타는걸 강추한다.
디디는 알리페이 내에 있는 앱으로 부르면 되고, 프리미엄으로 불러도 한국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디디 타면 기사님이 号码?(하오마?/번호)라고 물어본다. 예약자의 한국 번호 뒷자를 중국어로 불러 주면 된다. 예를 들어 번호가 1357이면 니하오~ 이싼우치! 라고 말하면 끝.

시안북역
西安北站

 
택시를 타고 서안북역에 도착했다. 서안북역은 공항처럼 컸다.

중국에서는 공항이나 역에 들어갈 때 신분증 검사를 한다. 중국인들은 신분증을 스캔해서 들어가지만 여권은 스캔이 안되니 맨 왼쪽 직원이 있는 게이트로 가야 한다. 여권을 직원분께 드리면 입장된다.
그리고 엑스레이 기계에 짐 넣어서 짐검사하고 역 내부로 들어간다.

배고파서 우육면 먹으러 왔다 ㅎㅎ

원화로 약 9천원 정도 했다.
맛있었는데 면이 너무 많아서 남겼다 ㅠㅠ

복잡해 보이지만 기차 타기는 어렵지 않았다.
트립닷컴 기차 예매 내역에 보면 게이트 번호가 나오는데, 해당 게이트로 가서 기차 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전광판에 탑승하는 기차의 번호가 초록색(또는 탑승표시)으로 표시되면 줄을 서서 탑승한다.
탑승할 때는 게이트 맨 왼쪽 직원들이 확인하는 줄에 서서 여권을 보여준다. 따로 표를 출력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사람들 가는 대로 따라가면 탑승구가 나온다.

사람들이 정말 많다 ㅋㅋ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져서 오쏘몰을 마셨다 ㅎㅎ
출발 전날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급하게 면세점으로 구매했는데 사길 잘한 것 같다.

드디어 탑승한 첫 중국 기차!
나는 2등석으로 예약했다. 자리는 트립닷컴 예약 내역에 호차와 자리 번호가 나온다.
캐리어는 호차 중간에 KTX 처럼 짐 두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 뒀다. 자리 위쪽에도 짐 놓는 공간이 있다.

창밖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기차 여행 내내 창밖 풍경을 구경했다.
시닝으로 가는 길에는 터널이 많았는데 터널 안에선 인터넷이 끊겼다 ㅠㅠ 그리고 기차 내에서 종종 귀가 멍멍해졌다. 고도가 높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시닝역
西宁站

4시간 만에 도착한 시닝역!

중국은 기차역 출구와 입구가 따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it 쪽으로 나가면 지하철 개찰구 같은 재입장 불가한 출구가 나온다.

시닝역에서 디디 타는 곳을 못 찾아서 한참 헤맸다 ㅠㅠ
Taxi 라 적힌 곳을 따라가면 디디가 아니라 현지 택시를 타는 곳이 나온다.

출구로 나오면 사진처럼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지 말고 왼쪽으로 가면 디디 타는 곳이 있다. 난 못 찾아서 인포데스크 직원분께 물어봤다. 직원분이 직접 날 디디타는 곳으로 데려가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여기가 바로 디디 타는 곳!
디디를 부른 다음 호텔로 이동했다. 거리는 약 10분 정도로, 택시비는 2천원이 나왔다 ㅎㅎ
 

루자상뤼 호텔(시닝다신제야시장모자제)
如家商旅酒店(西宁大新街夜市莫家街店)

 
깔끔했던 시닝 호텔
2박에 9만원으로 예약했다.

내가 머물렀던 8916호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1박 4만 5천원 정도로 이런 방이라니 ㅎㅎ

다음 날 시닝 투어를 위해 근처 약국에 가서 홍경천과 산소통을 사왔다. 직원분이 홍경천이 바싼데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可以可以 하고 사왔다 ㅎㅎ 약국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셨다.
근데 결론적으로 이건 쓸 일이 없었다 ㅠㅠ

호텔 바로 옆에 간식거리를 파는 마트가 있었다.

시닝은 고도가 높아 과자 봉지가 다 빵빵했다 ㅎㅎ

투어때 먹을 간식을 구매했다.

이정도가 만원이라니..? 이곳의 물가 정말 싸다🍀
포장지가 빵빵한 게 너무 귀여웠던 시닝의 간식들 ㅎㅎ